
안녕하세요?
갑작스럽지만, 저 요즘 블로그 자주 쓰는 것 같지 않나요? 좀 뿌듯합니다.
그나저나 오늘 할 얘기는 아쉽게도 요리 얘기가 아니고, 화장품 후기를 써 볼 겁니다.
다른 얘기도 할 줄 알았으면 글 발행할 때 카테고리라도 미리 만들어 둘 걸 그랬네요.
지금이라도 만들어볼까...

아주 예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...에 스킨푸드에서 푸드마스크를 할인해서 팔았다는 사실! 알고 계셨나요?
저는 사실 몰랐습니다만, 항상 좋은 정보를 가져오는 친구 한 명이 있어서 알게 되었습니다.
피부도 챙기고, 블로그 소재도 챙겨준다?
완전 짱~

최근 귀찮아서 팩을 안 했었는데, 오늘 나갈 일이 없어서 날을 잡았습니다.
포장? 케이스? 예, 맘에 드네요. 깔끔합니다.
돈만 많았다면 깔별로 사서 흐뭇한 기분을 느꼈을 겁니다.
60% 세일했으니까 2개나 샀지, 정가에 팔았으면 하나 사지도 못했을 겁니다.
할인 정보 알려준 친구 감사하다~
10종이나 있지만 굳이 딸기랑 라벤더를 산 이유는
https://x.com/yon99yon/status/1801453786290155858
딸기 + 라벤더 조합이 좋다길래 사 보았습니다...
뭐 살지도 모르면 유명한 거 사는 게 맞지요.

TMI지만 전 핑크를 좋아합니다.
그런데 왜 핑크 자몽을 사지 않았나... 아하? 바하? 뭐 그런 거 있다고 들어서 탈락했습니다.
제가 또 그 아하인지 바하인지 모를 친구한테 당해본 적이 있거든요.
끼아오~!
일단 위에 링크에서 알려준 사용법을 간단하게 말하면 세수 - 딸기 - 라벤더 순으로 해라.
였습니다.

본격적으로 장실로 들어가기 전에 포장을 먼저 까야죠. 한컷한컷 열심히 찍느라 힘들었습니다.
딸기는... 딸기 향입니다. 다들 예상하셨다시피 인공적인 딸기 향.
누가 딸기 치약 향이라 했었는데, 정확한 것 같습니다.
인공적인 딸기 향이라고 해도 사탕, 립밤, 치약 다 다르거든요. 딸기 치약. 딱 그 향입니다.

역시 스크럽은 스크럽입니다.
피부에 스윽-바르자마자 굵은 알갱이들이 바로 느껴집니다.
그런데 이걸 피부에 문지른다?
근데 그 피부에 상처가 나있었다?고 가정하면 이보다 더한 고문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.
저 링크에서도 딸기 씻을 때 문지르지 말라고 하셨는데, 과연 문질문질하는 사람이 있을까요?
그럼 그 사람은 셀프 고문의 달인입니다.
그리고 얼굴이 약간 뜨끈해집니다.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어요.

이것은 라벤더고, 알로에 겔 같은 느낌이에요.
이거 포장 벗길 때 요거트 마냥 윗부분에 묻어 있으니까 꼭 뜯고 뚜껑 싹싹 긁어 쓰시길 바랍니다.
팩 비싸요.
향은... 라벤더라고 하면 생각나는 그 향.
향초, 핸드크림, 로션 등... 라벤더 향이라고 적혀있으면 모두가 떠올려보는 그 향입니다.
딸기는 스푼으로 떴을 때 살짝 굳은 샤베트 아이스크림 (돌덩이까진 아니고) 같았는데, 얘는 보이는 것처럼 수웅-하고 잘 떠집니다.
데일리, 진정용답게 아무 자극 없습니다. 시원하다~ 이런 것도 없습니다. 그냥 얼굴에 슬라임 붙인 느낌...? (욕 아님)

팩 써본 후기는요... 엄, 사실 제가 변화를 잘 알아채고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.
피부가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어요.
좋아진 것도 아니고 나빠진 것도 아니고, 그냥 깨끗하게 씻어서 개운하고 좋았습니다.
네, 끝이에요...